직장이야기

인천공항 세계1등 5연패, "우린 서비스를 수출합니다"

오디오전도사 2010. 5. 14. 11:05

인천공항 세계 1등 5연패, "우린 서비스를 수출합니다"
(2010.5.14.조선일보)

이채욱 인천공항 사장 "해외진출 확대하겠다"
연합뉴스 입력시간 2010.05.13. 21:11 

“공항분야 노벨상 5연패는 인천공항이 유일”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3일 “세계최우수공항상을 5연패한 브랜드파워를 살려 해외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중국 남부 휴양도시인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시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서비스평가(ASQ) 시상식에서 5년 연속으로 세계최우수공항상을 받고서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공항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용역사업 위주로 해외진출을 추진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참여범위를 더욱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이 사장과 일문일답.

--최우수공항상 5연패의 의의를 설명하면.

▲ACI의 공항서비스평가 최우수공항상은 ‘공항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데 5년 연속으로 이 상을 받은 공항은 우리가 유일하다. 외국인들은 ‘한국’ 하면 인천공항을 떠올리고 있어 국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천공항이 개항 9년 만에 이처럼 성공한 비결은.

▲우선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육성하려 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또 정부 기관, 항공사, 협력사, 조업사 등 공항에 상주하는 570여개 기관 및 업체의 3만5천여명에 달하는 종사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또 공항운영협의회, 서비스개선위원회, 상주기관장 회의 등 협의체를 통해 끊임없이 고객을 위한 개선점을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경쟁공항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다른 공항과 차별성을 설명한다면.

▲인천공항은 다른 공항에서 경험할 수 없는 문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첨단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해 유비쿼터스 공항을 구현하고 있어 출입국 소요시간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제시한 기준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 쇼핑시설과 환승라운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세련된 문화ㆍ예술 시설에 걸맞은 프로그램 운영으로 공항을 항공여행을 위한 것만이 아닌 ‘혼’이 깃든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도 인천공항만의 매력이다.

--해외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 같은데.

▲그동안 성공적인 공항 건설 및 운영 경험을 해외로 수출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라크 아르빌공항에 직원 25명이 상주하며 6월 개항을 위한 준비에 힘쓰고 있다. 작년 말 민간기업과 함께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마스터플랜용역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중국, 러시아, 중동, 동남아 등지의 공항개발사업에 참여하려 국내외 공항전문기업,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참여범위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공항전문기업의 면모를 확립하겠다. 2020년까지 위탁경영, 인수.합병, 전문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서브 허브공항을 세계 각 대륙에 둬 인천공항의 허브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세계 1등 5연패 "우린 서비스를 수출합니다"
하이난다오(중국) 조선일보 김민철기자 입력 2010.05.14. 00:28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수출을 제조업만 하는 건 아니죠. 서비스도 훌륭한 수출산업이 될 수 있습니다."

13일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5년 연속으로 최우수공항상을 받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이채욱 사장은 "우리의 공항운영 시스템은 말 그대로 세계 최고"라며 "이제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세계에 본격적으로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시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그는 이번 5연패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국격을 드높인 쾌거라고들 칭찬해주고 있다"며 "정부기관·항공사·협력사 등 공항에 상주하는 570여 기관·기업 종사자 3만5000명이 함께 이룩한 성과"라고 했다.

세계 181개국 1700여공항이 가입한 ACI의 서비스평가는 '공항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1993년부터 실시돼온 평가에서 두바이공항이 3년 연속 최고공항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5연패는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실제로 이미 해외 공항을 대상으로 공항운영 노하우를 컨설팅해주고 있다. 이라크 아르빌공항에 직원 25명을 상주시켜 6월 개항 준비를 돕고 있으며, 작년 말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마스터플랜용역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공항 노하우의 수출인 셈이다.

이 사장은 "전통의 영국 히스로공항, 우리 공항의 최대 경쟁자인 싱가포르 창이공항도 최근 방문해 인천공항 시설과 운영기법을 둘러보았다"며 "개항 이후 세계 각국의 공항 당국자, 정부 관계자, 항공업자 등 4500여명이 배우고 갔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011년부터는 '사이버터미널'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탑승수속부터 면세품 쇼핑까지 출국 전 절차를 모두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출국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채욱 사장은 삼성물산을 거쳐 GE코리아 회장을 지내는 등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하다가 2008년 공모를 통해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됐다.

 

인천공항 서비스 5연패기념식
연합뉴스
| 입력 2010.05.26 12:36 

(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6일 인천국제공항 업무단지 잔디마당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천공항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서비스평가(ASQ) 5년 연속 최우수공항상 수상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5연패를 기념하고 6연패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10.5.26 jaeck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