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야기

사랑하는 경현아빠

오디오전도사 2010. 1. 23. 09:39

사랑하는 경현아빠
('07. 9.14. 처 윤성희 )

경현 아빠, 너무 오랫동안 당신에게 편지를 쓰지 않고 있었는데 결혼기념일을 맞아 몇 자 적어 봅니다.

 

여보,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회사 일 신경쓸 게 너무 많았고 집안팍 어느 것이던 당신을 필요로 한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27주년 결혼기념일을 보내면서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당신을 만나 우리 사랑스런 딸 경현이를 낳고 기르면서 살아온 세월이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경현아빠, 당신을 의지하면서 살아온 일들이 즐거웠습니다. 당신 때문에 마음 졸이며 살았던 날들은 우리 가족에겐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신 건강이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여보 제가 잘 챙기고 내조하겠습니다. 집안 일은 제게 맡기시고 회사 일만 신경 쓰세요.

 

여보, 사랑합니다.
앞으로 우리 부부가 함께할 날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아끼면서 살도록 합시다.

 

경현아빠, 힘 내세요.

 

당신의 아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