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야기

포스콘 이임인사 (대외인사용)

오디오전도사 2010. 1. 23. 10:04

포스콘 이임인사
(김영남 2008.2.25.)

안녕하십니까?
포스콘 김영남 상무입니다.

 

오늘 저는 이렇게 메일을 통해 여러분들께 아쉬운 작별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1978 16 포스코와 인연을 맺은 이후 광양제철소 전기제어설비부장을 끝으로 2004 3월 퇴직하기까지 26년여 그리고 포스코의 배려로  2004년 3월 19일 포스콘에 입사하여 상무이사로서 4년 등, 포스코그룹에서 30여년간 직장생활을 해 오면서 저는 우리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매진해 왔으며, 이제 정들었던 포스코그룹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해 보면 재직 당시의 어렵고 힘들고 보람있었던 일들이 교차되면서 개인적으로 감회가 무척 새롭습니다.

 

1978 1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어머니가 싸주신 이불보퉁이 하나 들고 포항제철에 입사하여 포항 2연주 건설에 매진하였던 일, 그리고 신혼 초 계측제어분야 공부를 하기 위해 일본에 유학을 떠났던 일, 1985년 광양으로 옮겨 광양제철소 건설에 참여하여 4반세기 대역사를 마무리 했던 일, 철저하게 더불어 같이 산다는 인간존중의 노사관리로 붕괴 일보직전의 조직질서를 다시 세웠던 일과 고전음악동호회를 만들고 우리집에서 음악감상회를 여는 등 우리직원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정서함양에 노력 했던 일, 특히 No. 1 CGL 정상화를 위해 모든 지혜를 짜내 불철주야 노력한 끝에 정상조업도를 달성했던 일, 저에게 인생의 폭을 넓혀준 도쿄지점 주재원 생활광양제철소에 복귀하여 새로운 각오로 전기제어설비부를 이끌었던 일, 그리고 포스콘 임원으로서 포항, 광양 서울 인천을 오가며 경영에 참여했던 4, 특히 어려운 환경하에 놓인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시설사업을 담당하면서 우리 임직원 모두 지혜와 슬기를 모아 대외적인 어려움과 건설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돕고 지원하여 문제 하나하나를 해결해 나가면서 신뢰를 구축하고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고 설비에 혼을 불어넣어 가동시키고 정성과 애정을 가지고 유지관리 함으로서 반목과 불신의 벽을 뛰어넘어 우리의 혼과 정성과 애정이 깃든 수하물처리설비가 인천공항의 자랑거리로 변신해가는 과정 등등 이 모두가 저에게는 소중한 나날 들이었으며 이제 30여년간 몸담아 왔던 포스코그룹을 떠나려 하니 감개무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포스코그룹에 근무하면서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았고, 결혼도 하여 윤택한 가정도 일구었고, 회사의 지원으로 자녀교육도 탈없이 마쳤으며, 무엇보다도 여러분과 따뜻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이 저의 가장 큰 재산이고 보람이며,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이 계셨기에 오늘의 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렇게 감사인사를 올리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30여년간의 직장생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떠날 수 있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혹시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이 계시다면 이 순간을 기해 너그러운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고 저에 관한 좋은 기억만을 간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제게 배풀어주신 후의와 정리를 생각하면 여러분 한분 한분과 일일이 손을 잡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함이 도리이오나 우선 서면으로 인사드리게 됨을 널리 이해해 주시고 좋은 일이나 궂은 일이 생기셨을 때 저에게도 연락 주시면 찾아뵙고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면서 그동안 밀린 회포도 풀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끝으로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고 좋은 일만 많이 생기시기를 기원하면서 이임인사로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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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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