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요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동창회장 취임인사

오디오전도사 2010. 5. 27. 14:59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동창회장 수락 및 취임인사

부제:성장하고 나누는 동문이 되자

 

존경하는 선배님, 사랑하는 후배 동문여러분, 70학번 1978년 졸업생 영남 입니다.

 

자랑스러운 모교,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동창회장으로 추대해 주시고 선임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고군분투하여 동창회의 주춧돌을 세워 놓으신 존경하는 김천식 선배님, 윤재선 선배님을 비롯한 역대 동창회장단과, 임영철 교수님, 김광헌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모교 교수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안준기 회장님으로부터 후임으로 추대하겠다는 전화를 받고 제 자신 스스로 심각한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첫째는 제 위에도 여러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데 제가 꼭 해야만 하는가, 둘째는 제 역량이 과연 동창회장의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을까, 셋째는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하에서 회사  대표이사직과 동창회장 이라는 두가지 소임을 다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동문들의 격려와 성원도 있었고 언젠가 누군가 서야할 자리라면 제가 그 소임을 다해 보겠노라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동창회 라는 것은 한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지덕을 함양하는 장소인 학교를 통해서만 만나게 되는 보금자리의 공간이며. 모교는 숙명이요, 동문은 공동운명체라 할 것입니다.

 

모교는 내가 힘들고 지칠 때 나를 품어주는 고향이자 어머님의 품속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성장하고 나누는 동문으로서, 서로가 서로를 세워주고 존중하는 아름답고 멋진 후원자들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 중심에 서서 그동안 중단되고 끊어진 동문사회의 모든 것들을 이어주고 연결하는 튼튼한 다리의 역할을 합시다.

- 모교와 동문을 이어주고
-
선배와 후배를 연결해주고
-
선배님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이어주고
-
후배님들에게는 인생의 경험과 맥을 연결해주고
-
그리고 그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캠퍼스에서 키워온 소중한 꿈과 희망을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이어주고 연결해주는 튼튼한 다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

감사합니다.

2010. 5. 28.

전남대학교 전기공학과 동창회장 김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