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야기

정창수 "인천공항 새로운 강점 개발하겠다"

오디오전도사 2013. 6. 14. 13:28

정창수 "인천공항 새로운 강점 개발하겠다"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3-06-12- 19:01

 

 

(이스탄불=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2일 "서비스 이외의 부문에서 새로운 강점을 개발해 경쟁 공항들보다 한 걸음 더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서비스평가(ASQ) 시상식이 열린 터키 이스탄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취임한 정 사장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도약한다는 의미에서 인천공항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사장과 일문일답.

--'세계 최고 공항' 8연패의 의의를 설명하면.

▲920여 개 기관, 3만 5천 명의 종사자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 종합평가 34개 항목에서 8년간 수석을 했다는 건 어마어마한 실적이다. 하지만 8년 연속 받다 보니 이 성과에 대해 국민이 느끼는 게 무뎌진 것 같아 고민이다. 지금까지도 잘해왔지만 이제 서비스 이외의 것을 추가로 개발해 조금 더 도약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이산화탄소(CO2) 배출과 관련해 첨단 기술을 확보하면 다른 공항들에 비해 훨씬 앞서나갈 것으로 판단된다. 또 이러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늘리려면 수익을 창출해야 하니 인천공항국제업무단지(IBC-Ⅰ,Ⅱ) 주변 지역 개발을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취임식 때 매출 2조 원이 목표라고 했다. 현재 상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업이 있는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조직을 가동해야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본다. 공항 수입 말고 비공항 수입을 전제로 하지 않고서는 실질적으로 세계 톱 공항을 유지하기 힘들지 않겠나. 공항 주변 지역 개발과 해외 건설 수주 등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무원 생활을 30여년간 하다 공기업 최고경영자로 왔는데 소감은.

▲여기 온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다만 예전에 근무할 때 공기업 팀들과 함께 일한 적이 많다. 공기업의 경우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가 중요한데 분야별로 책임을 지고 돌아가는지 아니면 한 사람에게만 의지해서 돌아가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인천공항 수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소신으로 임할 건지.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해왔던 방식대로 사장으로서 존경을 받고 안 받고는 신경 쓰지 않겠다. 그동안 옳다고 생각한 걸 안 한 적이 없는데 여기서도 똑같이 그렇게 할 것이다. 존경받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일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평가는 그 결과를 가지고 결정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민영화 문제에 대한 입장은.

▲예전 민영화 관련 기사에 해명자료 내지 않았나. 내 입장에서 말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