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야기

아이비티 이임인사

오디오전도사 2014. 2. 5. 21:52

아이비티 이임인사

 

저는 오늘 이렇게 직원 여러분들께 아쉬운 작별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그 동안 제게 베풀어 주신 후의와 정리를 생각하면 일일이 찾아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함이 도리이오나 우선 서면으로 인사 드리게 됨을 널리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제와 다를 바 없는 오늘이지만 그어놓은 금을 넘듯 살짝 넘고 나니, 이제 떠나야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남다른 감회에 젖습니다.

 

2007 12 5아이비티를 창업하여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 유지보수 용역'을 시작할 때, 5~6년 경영해 보고 회사 경영상태가 좋으면 후배에게 넘겨주겠다고 시작한 회사 였습니다. 그렇다고 누구와도 5~6년 뒤에 넘겨주겠다는 계약을 한 적도 없지만 마음 속으로 작정한 것도 약속입니다. '사람의 말'은 곧 '믿을 신()'자가 됩니다. 나 자신을 믿고 다른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인간 생활의 기본 중의 하나이고 이제 그 약속을 지키려는 것입니다.

 

아이비티가 인천공항에서 가장 잘 하고 있다라고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인정할 만큼 반석 위에 우뚝 서고 6년이 지난 지금, 포스콘(현 포스코ict) 상무이사 시절, 당시 산재해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동거 동락해 왔던, 문정규 부장에게 '고용승계와 근로조건 유지 개선'을 전제로 회사의 경영권을 양도하기로 하고 주식양도양수계약서에 날인하였으며, 오늘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대표이사직도 사임하려 합니다.

 

우리 직원 한 분 한 분의 발전은 우리 회사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대 명제 하에, 저는 우리 직원들의 기술수준 향상과 처우 개선을 위해 매진해 왔으며, 이제 정들었던 우리회사와 인천공항을 떠나려 하니 재직 당시 보람 있었던 일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제가 인덕이 많아 직원 여러분 한 분 한 분과도 소중한 인연을 맺었고,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명품공항으로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들께서 수하물처리시스템을 훌륭하게 관리해 주셨기 때문에,

 

- 2008 5 KSQ/ISO 9001 을 취득하였고
- 2008
7월 포스콘으로부터 2단계 BHS 시운전 밀착지원 공로패와 우수협력사 지정을,
- 2011
4월 창업진흥원으로부터 2011년 지식서비스 최우수기업 인증을,
- 2011
11월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생산성 경영체제 스테이지 2 인증을
- 2012
7월에는 한국엔지니어링협회로부터 전기전자응용, 전기설비, 정보통신 등 3개 분야에 대한 엔지니어링 자격 취득을
- 2012
9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생산성향상 우수기업 지정을
-
그리고 최근 2013 11월 서울경제신문으로부터 중소기업 품질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제 개인적으로도

- 2011 11월 미래지식경영원으로부터 지식경영인상을
- 2012
2월 미래지식경영원으로부터 미래지식 최고경영자상을
- 2012
6월 서울지방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중소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강화 유공표창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모든 수상이력은 우리 회사가 자립해 나가는데 기반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우리 주변의 다른 회사와는 달리저는 여러분들의 노고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수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저는 오늘 이 순간까지도 우리 직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저와 마찬 기지로 여러분들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생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63월 포스콘 상무이사 시절, 어려운 환경하에 놓여있던 '인천국제공항 2단계 수하물처리 시설사업'을 해결하라는 명을 받고 공항사업본부장이자 수석사업관리자로 부임하여, 당시 의욕상실과 자괴감에 빠져있던 포스콘 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어, 대외적인 어려움과 공기지연을 비롯한 어려운 건설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지혜와 슬기를 모아 서로 협력하며 돕고 지원하는 체제를 만들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신뢰를 구축하고, 공정을 만회하고 설비에 혼을 불어넣어 기동시켰고, 2008 1월부터 정성과 애정을 가지고 유지관리 함으로써 반목과 불신의 벽을 뛰어넘어 수하물처리설비가 인천공항의 자랑거리로 변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천공항은 연간 4000만 명이 이용하는 최신예 수하물처리시스템을 갖춘 허브공항으로서, 여객과 항공사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8연패를 비롯하여 국내외 수많은 상을 받았고,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 명실상부 세계최고의 공항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신 있게 우리 직원 여러분이 그 '숨은 공로자이자 주역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저는 인천공항과 20063월 포스콘 공항사업본부장으로 인연을 맺었고 포스콘의 방침에 따라 2007 12월 우리회사를 설립하여 유지보수 용역사업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의 무중단 운영과 미탑재 수하물 제로화를 위해 8년 동안 저와 제 주변의 모든 지혜를 짜내 혼신을 다해 일한, 저의 피와 땀과 마음이 깃들어 있는, 인천공항이나 직원 여러분을 저는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2017년 완공하게 될 '3단계수하물처리시설사업'의 건설과 운영은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겨 두고, 인천공항 2단계 수하물처리시설의 건설과 유지보수를 이끌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면서 이제 저는 떠나려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회사의 발전이 자신의 발전임을 명심하시고, 직원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해 주신 이상으로 신임 문정규 사장 체제 하에서도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 Global IBT, No. 1 IBT'로 성장시켜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저로 인하여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이 계신다면 제 본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 드리면서 이 순간을 기해 너그러운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고 저에 관한 좋은 기억만 간직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직원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고 좋은 일만 생기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이임 인사에 갈음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 정말 눈물겹도록 감사합니다..

 

                                             2014 116

 

 사 장    김 영 남

 

연락처 :
이메일 : kimyn0526@hanmail.net
휴대전화 : 010-xxxx- 7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