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야기

간부가 변하지 않으면 회사가 망한다

오디오전도사 2006. 8. 24. 15:51

간부가 변하지 않으면 회사는 망한다
(1990년, 압연제어정비과장 김영남)

 

1. 간부여러분에게 묻겠소

기업은 '고객제일주의'로 경영되어야 하는데 아무리 일손확보가 어렵다고 해서 제멋대로 구는 사람을 올바로 지도하지 않고 방치해 놓고 회사의 장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좀더 진지하게 회사의 장래를 생각하고 부하의 인생을 생각하여 붙잡아 두기 위한 아첨 대신 프로의 기질을 심어주어 올바른 노동관을 갖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풍요로운 시대를 살아온 젊은이들은 힘든 일, 궂은 일을 하기 싫어하고 제조업에 취업하기를 꺼려하며 일확천금을 꿈꾸는 자가 늘고 있다. 이런식으로 사회가 성장한다면 성실히 일하는 풍토는 사라져 버릴 것이고 국력도 급속도로 쇠퇴의 길을 걸을 것이다.

따라서 일하는 의미를 명확히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일한다는 것은 사회에 무엇인가를 공헌하는 것이며 이 공헌을 통하여 자기실현을 하는 것이다.
일하는 기쁨을 느끼는 활기찬 직장을 실현하도록 하자.

 

2. 경영훈

다음 세기의 번영을 위하여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며 이 리스트럭처링의 성패는 창조력에 달려 있다. 즉, 경영자, 임원을 비롯하여 말단 사원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얼마만큼 창조성을 몸에 지니고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창조성이 풍부한 직장풍토가 조성된 기업,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로 창조적인 발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이 우수한 인재로 평가받는 기업이 다음 세기에도 번영을 지속할 수 있다.

회사의 존재이유는 창업이념에 있으며 전 임직원들은 그 말이 지닌 의미를 100% 이해하고 또한 중량감을 충분히 깨닫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기업의 창업이념이란 종업원의 뜻을 하나로 모아 나가는 것이며 창업정신을 지켜내고자 하는,  사명을 완수하고자 하는 용솟음치는 힘, 이것이 기업이념이며 회사란 인류의 발전에 공헌하는 실천의 장소이며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려는 회사의 목적을 통하여 자기실현을 도모하는 곳이라는 깊은 인식이 필요하다.

기업의 우열을 결정짓는 제일 중요한 변수는 호불황의 파도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있다. 호황시에 체력을 단련하여 불황시에 이것을 폭발시켜 전진하는 호불황을 모르는 전천후형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은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스스로 변화되어 나가지 않으면 반드시 쓰러진다.
사원들의 마음속에 회사가 도산될 숙명은 절대로 없다고 단정하고 환경변화에 각자 대처하지 않고 방치해 둔다면 기업의 신장은 둔화될 것이고 끝내 도산의 위기를 맞게될 것이다.
따라서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사업의 내용과 방법을 바꾸어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방치해 두면 도산한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할 것이다.

기업의 환경변화란 경제환경의 변화, 기술혁신의 전진, 고객요구의 변화, 경쟁상황의 변화를 뜻하는 것이다.
각자가 감지한 이러한 정보를 공유토록 하고 토론 등을 통하여 대책을 수립 대응행동을 실천하지 않으면 시장지향에 철저할 수 없다.
상품력은 곧 경쟁력이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은 시장점유율로 나타난다.
따라서 시장점유율을 높히기 위한 노력은 기업경영의 불가결한 것이다.

조직이란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리더의 리더십하에 역할분담을 명확히 하여 상호 협조하는 기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단형태이며 그 구성원은 공통의 목적을 자각하고 같은 목적하에 모인 동료이다.
조직에 인위적인 힘을 계속 가해 동료애로 단결되고 진실로 단결되어 자연의 법칙보다 강력한 힘이 작용하도록 해주어야 하며 리더는 역할분담을 명확히 하여 룰이나 규율이 붕괴되는 일을 막아야 하고 '조직은 방치하면 무너진다'는 사실을 항상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회사 전체가 하나로 되는 강력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부에 숨어들어 있는 적, 개개인 속에 스며들어 있는 적 등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을 찾아내어 배제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리더들의 일상 행동의 축적을 통하여 올바른 좋은 사풍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회사의 이념이나 철학은 상품 못지 않게 중요하다. 차라리 '상품을 판다는 것보다 회사를 판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며 이는 회사 존재의의를 사회에 호소하는 것이며 한사람의 고객에 대하여 전사가 일체가 되어 만족을 제공하고자 하는 자세 이것이 고객제일주의이다.
기업은 국경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조직이며 사원들의 시각을 지구촌으로 확대시켜 범지구차원에서의 자유경쟁에 대처해야 한다.

 

3. 간부의 자세훈

회사의 목표라든가 방침은 경영자가 정하는 것으로서 비판하는 일이 없이 사장의 경영능력을 신뢰하고 목표 방침 달성을 위한 계획을 세우며 최선을 다하여 일하는 것이 간부가 해야할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속에 회사의 경영방침이 몸에 베어 확고한 신념으로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이 필요하며 이것은 시장구조, 경합상황 등의 철저한 분석과 자사의 현상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 결과로부터 자사가 승리하여 살아남기 위한 방법, 목표와 조건을 도출하여 어떻게든 실현시키겠다는 전사적 열의와 노력에 의해 달성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성공에 대한 불타는 정열을 가지고 전적으로 그 일에 바치는 사람, 용감히 목표에 도전하여 돌파할 수 있는 사람, 지구력과 동시에 기민한 판단력 실천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며 간부가 기업혁신의 선도자가 되어야 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은 평론가가 아니라 실천가를 요구한다. 무리한 요구라 할지라도 방침인 이상 실천하지 않으면 안되며 내가 해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절박한 감정이 발상의 전환을 가져 오며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간부는 순조로울 때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위기상황에서 힘을 발휘해야할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동요하는 사원에게는 희망을 주고 선두에 서서 위기돌파의 태세를 구축해 나가야만 하는 사람이며 최종적으로 경영자로서 사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간부는 기업혁신을 위한 최일선의 리더이며 위기상황하에서는 자기 몸을 던져 실적회복에 진력하고 때가 되면 선두에 서서 공격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창조적인 발상, 진취적인 사고, 강력한 개척정신의 소유자가 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간부는 프로의 근성을 가져야 하며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하며, 핑계를 대거나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추태일 뿐이며 상사가 책임을 져주지 않으면 누가 창조적인 도전적인 일을 할 것인가.

사물의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은 의욕과 노력이며 아무리 악조건이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 전화위복이 되는 것이다. 전화위복을 하기 위한 절대조건은 희망을 갖는 일이며 이것은 사물을 밝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두운 표정의 간부는 비관적 또는 절망적으로 보여지게 된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간부는 항상 밝은 표정이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부하거나 자만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자신의 성장을 중단시킬 것이며 훗일 아무리 반성해도 돌이킬 수 없는 함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신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간부는 간부로서의 사명과 직분을 잘 이해하고 하루하루를 감당해 나가야 한다. 간부는 부하에게 일을 시킴으로서 간부의 방침을 실현하는 것이 사명이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자신의 입장, 위치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여 자기 위치 입장에서의 간부답게 행동해야 한다.

 

4. 간부의 업무훈

신임간부는 그 부문의 풍토를 쇄신하여야 하며 부임 직후부터 개혁운동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임자의 업무처리 방법, 하지 않았던 것을 파악하고 자기의 방법을 도출해 내는 것이며 회사가 왜 자신을 그 포스트에 앉혔는가 명확히 인식하여 새로운 이념과 시책을 자신있게 펴는 것이다.

간부가 진심이 없을 경우 부하들이 진심일 수 없으며 고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의 회사는 사회의 어느 부분에 공헌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공헌하고 있음을 명확한 의식을 가지고서 이 일에 평생을 바치겠다는 결의를 하고 그 결의에 의해 진심이 우러나오며 일에 혼이 들어가게될 것이다.
일에 혼이 들어가면 자연히 성취감을 느끼게 되며 이것이 자기실현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회사는 그 분야의 프로의 집합체이며 간부는 그 분야의 최고의 프로가 되어야 한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 이것은 프로의 긍지와 자신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것이 직업적인 양심일 것이다.

아무리 악조건이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 호조건으로 바뀌고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따라서 불가능이라는 이유를 찾아낼 여지를 주어서는 안되며 확실하게 플러스적인 발상을 하는 인간집단으로 부하를 성장시켜야 하며 '할 수 있다'는 의지로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반드시 어디가 일의 완결인가를 충분히 파악하여 확실하게 끝내는 마무리 작업을 중요시하여 완결에 대한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한다.

간부는 어느 포스트에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진취적이어야 하며 언제나 공격적인 발상으로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여 기업을 전진시켜 나가야 하며 사소한 일, 작은 일이라도 소홀히 하거나 태만해서는 안되며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하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일일이 첵크하여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시정토록 하여 실질적으로 내용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리의 고객이 또는 사회가 회사에 무었을 기대하는지를 파악하여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숙명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도전목표로 하여 그것에 부응하는 노력 이것이 사는 보람이 아니겠는가.

비판을 솔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결국 반성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며 반성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비판은 참으로 고마운 일임을 명심하고 비판에 귀를 기울이는 간부라야 성장할 수 있으며 매일매일 반성하는 일도 중요하다.

세상은 일진월보로 발전하고 있는데 자신의 능력이 정체되어 있다면 이것은 후퇴를 의미하는 것이다.
부하들에게 신기술의 습득을 강요하려면 간부 자신은 부하 이상으로 공부해야 하며 간부라면 이미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은 우수한 인력으로서 그 능력을 유지하고 높혀 나가기 위해서는 항상 자신의 능력에 메인터넌스를 지속하기 위한 투자가 계속되어야 한다.

 

5. 상사로서의 행동훈

큰 꿈을 가져라, 꿈은 창조력을 낳는 원동력이다.
상사는 평소의 언동을 통하여 부하에게 회사의 비젼과 나아갈 방향과 방침을 제시하라.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에게 그 비젼의 실현과 각자의 업무가 어떻게 연관이 되는가를 설명하라. 그러면 부하는 자기 나름대로 꿈을 가지게 되며 전체가 꿈이 있는 직장이 되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샘솟을 것이다.

업무는 인생 그 자체여야 한다.
업무를 인생으로 느낀다면 하고자하는 마음이 기업을 성장시키는 최대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체는 인간들의 집단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인간의 연구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간부는 부하의 인생의 일부를 맡은 샘이다. 자신의 부하를 사회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는 것, 부하가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 부하가 사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것 등 모두가 상사의 책임이며 의무이다.

상사가 부하를 지도하는 것은 부하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도록 시대에 부응하여 서서히 또는 대담하게 자신의 부하에게 일을 시키고 신뢰관계를  보다 강화하며 하고자하는 마음을 불러 일으키고 상대방의 사고방식이나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한사람 한사람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주고 방법을 달리하는 지도능력의 혁신이 필요하다.

회사는 누가 뭐라해도 조직이다.
위에서 아래까지 명령계통이 완벽하게 구성되고 그에 의해 한가지 방침에 따른 기업활동이 전개되어 가는 곳이다. 직장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끄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업무상으로는 업격한 상하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업무의 명령은 사장의 방침을 구현화하는 것임을 인식하여야 하며 사장의 방침을 자신의 의사대로 움직여 달성해 가는 것이다.

부하를 직장인으로 혹은 사회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예절바르게 행동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것이 조직인으로서의 기본동작이기 때문이다. 조직인의 기본동작, 기본정신이 몸에 익혀있지 않으면 핑계와 변명, 의타심이 늘어날 것이다. 평소에 의연한 태도로 명령하고 혼내야 할 때는 엄하게 꾸짓는 등의 간부의 자세와 언동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