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 빈티지 파워 앰프
영국산 빈티지 파워 앰프 |
1. 시작하기에 앞서서
올해도 윔블던 테니스 경기의 열기는 대단 했었습니다. 늘 그랬듯이 런던시내의 호텔이 동이나서 경기 일정 가운데 잠시 런던을 거쳐가려는 여행객을 더욱 고단하게 만들었습니다. 간간이 중계방송이나 그날의 경기결과를 뉴스를 통하여 보며 경기 자체보다는 그 주변의 모습들을 지켜보며 엉뚱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해마다 보이는 판에 박힌 모습들인데도 올해 유난히 그런 모습들이 부각되는 것을 보니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는 말이 맞는 말인가 봅니다.
첫째, 선수들이 드나드는 초라한 나무 문과 그 문에 이르는 길. 자동으로 여닫기는 것은 고사하고 초록색 페인트가 여기 저기 벗겨져 보이는 허름한 문. 그 문은 전세계의 거의 모든 테니스 팬이 주시하고 있는 윔블던의 센터 코트와 선수 대기실을 연결하는 문으로 모든 선수의 경기장 입장시 첫 모습과 경기후 퇴장시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관문입니다. 미국이나 한국 같았으면 최신식 재료로 새 문을 멋지게 만들어 달았을텐데, 수십년이 족히 되어 보이는 목제 나무문을 그냥 쓰고 있다니.....
둘째, 광고판이 전혀 눈에 띠지 않더라는 점. 월드컵 축구건 야구건 경기장은 광고로 도배를 하고 있는 요즘의 경기장 작태를 비추어 보건대 어떻게 이렇게 좋은 기회를 광고라는 지극히 보편 타당화 되어있는 수입원을 무시하고 넘어 가고 있는지....... 하긴 영국의 고속도로변의 광고탑제한은 이미 정평이 나 있기는 하지만.
세째, 비와 경기장과 관람자. 영국하면 비요, 윔블던 테니스 하면 잔디구장이 유명한데, 그 유명한 잔디 구장을 비로 부터 막는 첨단 장비는 구장을 장변으로 따라 접어놓은 비닐막이 전부. 비가 오면 운영보조자들 십 수명이 일제히 그 비닐막을 펴서 잔디가 젖는 것을 막는것이 이네들이 갖추고 있는 비에 대한 대책의 전부. 더 놀라운것은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리는 관중과 플레이어들. 그들을 보며 자연과 인간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국사람들이 갖고 있는 건축 Know-how가 윔블던 테니스장에 지붕을 덮는데 문제가 있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수년전에 최소한 Center Court와 Number one Court는 지붕을 덮자고 주장하는 일부의 의견이 도화선이 되어 크게 여론이 일은 적이 없었던 것도 아니긴 하지만, 잔디가 숨을 쉬면 김이 나오고 실내가 될경우 그 김이 다 증발되지 못하고 잔디에 붙어 액화되어 잔디가 미끄러워져 경기가 어렵다는 점들은 하나의 구실이었고, 있는그대로 자연이 인간에 보여주는 그 자연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던것 같습니다.
한국적인 한국인적인 사고로 볼때 어떻게 언제 그칠지 모르는 비를 맞으며 한없이 경기의 재개를 기다리는가 하는 의문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건대 그 내리는 빗속에서, 잠시가 될지 한동안이 될지는 모르지만, 생활의 한 박자를 늦추어보는것도 뜻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것 같았읍니다.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자는 국민교육헌장을 주기도문외우듯 하고 자란 세대가 보자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이겠지요.
사설이 좀 길어진 것 같습니다만 영국의 명기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는것을 삶의 지표로 삼고 있는 이들에게는 명기가 아니라 퇴기만도 못 하다고 생각 하게 될 것입니다. 모름지기 한참 열을 올리며 진행되던 경기가 비로 인하여 중단되었을 때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수십년된 색바랜 목조 문짝과 그 문짝으로 연결되는 좁은 통로 등을 음미 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명기를 명기로 즐길 수 있는 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입니다.
2. 영국 명기의 배경
명기의 정의는 여러가지 각도에서 내릴 수 있겠지만, 역시 여러 오디오 선배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것이 가장 믿을만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불행하게도 한국인 오디오 선배들은 대부분이 미국통이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 영국쪽의 빈티지 오디오에 문외한 들이라, 아직도 국내에는 대다수의 분들이 쿼드II가 영국 최고의 명기라고 믿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긴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보스 스피커가 세계 최고의 스피커라고 믿고 있다고 하니 두말해 무었하겠습니까?)
따라서 영국인 빈티지 오디오 수집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침이 마르게 추천하는 파워 앰프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영국의 빈티지 앰프를 논하고자 함은 본인이 영국에서 수년간 빈티지 앰프를 수집하였기 때문만은 아니고 영국이라는 나라가 갖는 특수성도 배재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뉴톤에서 시작되는 고전물리학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이 우리가 고등학교때 물리교과서를 통하여 접하던 전자설의 톰슨이니 래더포드니 하는 이들이 다 영국대학의 선생들이었고, 2차대전중에 독일의 폭격으로부터 큰 피해를 보지 않고 영국이 살아 남을 수 있었던 배면에는 독일에서 폭격기가 이륙할 때 영국내에서도 거의 같은 시각에 전투기가 이륙할 수 있도록 영국 Great Britain섬 동해안을 따라 설치된 레이더 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Millitary와 Industry는 불과분의 관계가 아니겠습니까?
전후 영국의 오디오 산업은 산업발달을 발판으로한 춘추 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되니, 그 결과 오디오 생산 업체가 우후죽순과 같이 생겨 나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별볼일 없는 업체도 많이 있었지만, 기술력이나 모든면에서 우수하되 Marketing에 실패하여 단명한 회사도 여러개 되고, 실제로 일찌기 자리를 잡은 굴지의 업체가 뛰어난 작은 업체를 합병한 예는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실제로 오늘날에도 다국적기업으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EMI사가 1990년대 초에 고용 회계사와 변호사에게 50, 60년대에 합병한 회사들의 처리를 지시 했는데 그 숫자가 무려 300여개였다고 합니다.
그 300회사 안에는 비록 단명 하였지만, 상당한 물건 같은 물건을 생산하던 기라성 같은 회사가 여러개 있었고, 그 회사의 설립자들은 대개가 취미로 오디오를 자작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많은 양을 생산하지 못했던 관계로 관심을 갖고 찾지 않으면 본토인 영국내에서도 쉽게 눈에 띠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 입니다. 따라서 아래에 본인이 지난 십 수년간 찾아 헤매던, 그리고 어렵게 구하여 들여다 놓고는 (대개는 마누라 몰래) 애지중지 하며 아껴듣던 파워 앰프를 몇가지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3. 명기에 사용된 명 출력관
빈티지 앰프를 모으다 보니 당연하게 각 앰프에 어떤 출력관이 사용되었는가가 주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관을 논하지 않고 논하는 빈티지 앰프는 말 그대로 Nonsense 그 자체라 아니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진공관 앰프에 입문을 ECL86을 쓰는 Rogers의 Cadet III로 하였는데 그 독특한 음색으로 그때까지 듣던 TR앰프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불과 채널당 5와트 정도의 출력밖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탄노이 모니터 레드나 골드를 드라이브 시키면서 큰 불만없이 한동안 좋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케일이 큰 오페라를 듣다보니 아무래도 출력이 좀 딸리는 것 같아서 바로 EL84, KT66, EL34, KT88관을 쓰는 앰프를 찾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EL34를 쓰는 앰프에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있지만, 지금까지 수십개 수집해 놓은 PX4, PX25 관을 얹을 수 있는 빈티지 앰프를 손에 넣게 되는 날을 기대 하고 있습니다. 관들은 제각기 다른 메이커의 것을 거의 다 시도해 보았는데, 결론은 역시 영국관이 다른 어느관들 보다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말라드 (Mullard)의 EL34관은 타에 추종을 불허 하는것 같습니다. 중국산 관들은 값이 싼 반면에 수명이 너무 짧고 음질이 너무 열악한데 반하여, 소보텍관은 아쉬운대로 막 쓰기에는 그런대로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수명등을 고려 하건데 엄청난 값에 거래되는 Mullard EL34나 GEC나 Marconi나 Osram의 KT66, KT88등이 꼭 비싸기만 한것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4. 영국산 빈티지 파워 앰프
4.1 QUAD II, Mono+mono (1957-1970, 출력관 KT66 x2)
개인적으로 싫으니 좋으니 해도 역시 QUADII는 영국을 대표하는 빈티지 파워 앰프 리스트에서 뺄 수 없는 존재 입니다. 전 세계에 팔린 수량은 빈티지 가운데 거의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록 최근들어 운영권이 이리저리로 옮겨져서 옛날과 같다고는 하지 않지만, 아직도 그 아프터 세일 서비스는 거의 전설적 입니다. 캠브리지의 헌팅던에 소재한 쿼드에 미리 연락해 놓으면 오전에 갖다가 주고 하루를 그 주변의 작은 도시 등을 구경하고 놀다 오후에 가면 서비스를 다 해서 물건을 넘겨주기도 합니다.
전세계의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몇년전에 엄청난 가격이기는 하지만 한정판으로 기념 Edition QUADII를 생산 했었습니다. GEC진공관을 사용할 수도 없었고 그 기념 Edition 앰프가 오리지날만 못하다는 중론이 일어서 오리지날의 QUADII의 거래가만 올려 놓고 말았습니다.
노이즈가 적어 편안한 소리를 내기는 하지만 그래도 소리가 너무 느리고 저음이 너무 푸석푸석하여 저는 별로 좋아 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그 모양(Look)은 그 다른 어떤 앰프에 뒤지지 않습니다. 일전에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화백 한분이 다녀 가시면서 그 모양에 반하여 한 세트를 빼았긴 적도 있었습니다. 그분 말씀이 소리야 둘째치고 트란스포머와 진공관 배열등은 어떤 조각품에 뒤지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4.2 LEAK TL12.1, Mono+mono ( 1949-57, 출력관 KT66 x2 삼극관 연결)
서울의 한국인들을 제외한 일본인 중국인을 포함하여 만인이 우상화 하고 있는 최고의 빈티지 파워 앰프입니다. 명실공히 The Rolls Royce of Vintage Hi-Fi. 깊고 단단한 저음은 물론이고 지나치지 않은 고음 역시 그 명성에 걸맞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앰프. 트란스포머의 형태로 구분하여 몇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초기의 것은 소위 말하는 Open Transformer로 트란스포머의 뚜껑이 없고, 후기의 것은 Closed Transformer로 뚜껑이 닫혀 있습니다. 전자가 초기의 것이라고 많이들 찾기는 하지만, 자장등의 간섭의 측면에서는 후자가 우월하다고 후자를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외에 전면에 Volume Control이 달린 BBC 버전이 있는데, 영국이 식민지를 5대양 6대주에 거느리고 있을 때, 영상 50도의 아프리카와 영하 50도의 극지방에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썼다고 합니다. 특히 이 12.1이 KT66가운데 에서도 소위 한국 사람들이 먹관이라고 부르는 Dark Gray관을 쓸때 내는 차분한 소리는 다른 어떤 앰프도 견줄 수 없는 소리 였습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거의 전세계적으로 이 12.1은 QUAD II의 가격의 두배가 넘는것이 상례인데, 이상하게도 한국에서는 QUADII보다 오히려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EL84를 쓰는 12+와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니 주의 하십시오.)
4.3 PYE HF 25, Mono+mono ( 1955-60, 출력관 KT66 x2)
몸체의 색갈이 연한 하늘색을 띠고 있고 외관은 비슷한 시기의 다른 앰프보다는 다소 허술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앰프인데, 일단 연결해 놓고 듣기 시작하면 다른 앰프에는 손이 가지 않을 정도의 앰프 입니다. 위에 적은 Leak12.1도 처음 보면 그 우람한 트란스 포머의 크기에 놀라게 되는데, HF25는 그 무게에 압도 당하게 됩니다.
저음의 깊이는 그 어떤 앰프도 적수가 되지 못 합니다. 혹시나 하여 문헌을 찾아 보았더니 Frequency Response가 2Hz-160kHz라고 하여 오자가 아닌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애호가에게 문의 하니 맞다고 하며 그 무시무시한 베이스가 취향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Coupling Capacitor용량을 바꾸어 가면서 Tuning 한다고 합니다. 출력은 다소 커서 채널당 25W.
4.4 PYE MOZART, Stereo ( 1959-64, 출력관 채널당 EL34 x1)
Integrate형태가 비교적 많이 눈에 띠고 Power Pre 분리형은 귀합니다. (시리얼 넘버가 숫자가 아니라 코드여서 정확한 생산 숫자를 확인 할 수 는 없지만, 생산 라인에서 일했던 기능공의 기억으로는 약 1만대 정도가 생산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새로 개발된 스테레오 기술을 바탕으로 Decca에서 판매하던 스테레오 음반과 같이 각광을 받던 제품입니다.
EL34 관을 채널당 하나씩 써서 9.5W를 내는데, 다른 빈티지 앰프 디자인에서 보기 힘든 형태로 관을 수직으로 세우지 않고 수평으로 눕혀 놓은 모양입니다. 오디오의 Slim화의 효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크기도 왜소하여 별볼일 없는 앰프라고 얏잡아 보았다가는 큰코 다칩니다. 이 Single Ended Design의 앰프를 통해서 듣는 오페라의 현장감은 다른 어떤 앰프도 쫓아오기 힘들 것 입니다. Frequency Response역시 2Hz-80kHz으로 베이스에 관한한 PYE 일가는 한몫 단단히 하는 것 같습니다.
파워 앰프와 짝을 이루는 프리와 튜너의 디자인도 상당히 독특하여 한몫 합니다. 전면의 빛나는 메탈 패널은 수집가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4.5 AVANTIC BEAM-ECHO DL7-35, Mono+mono ( 1956-60, 출력관 KT66 x2)
본인의 취향에 가장 맞는 음을 내는 앰프로Frequency Response가 1Hz-100kHz이라 하여 지나친 저음이 나오지나 않나 걱정하였는데, 이상하게도 위에 적은 PYE HF25와 같이 무지막지한 저음은 아니였읍니다. 다시한번 측정기기를 통한 Reading과 인간의 청력은 일치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DL 7-35로 인하여 인생을 망친 한 사람이 영국 남쪽 해안 도시에 있습니다. 본인과 가끔 연락을 주고 받는데, 우연히 이 DL 7-35를 손에 넣게된 Stuart Perry라는 사람은 그 소리에 반하여, 과감히 본업을 철폐하고 급기야는 이 DL 7-35를 현대판으로 재 생산 하는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새로 태어난 DL 7-35는 상당한 반응을 일으키고, 특히 일본인 수입업자로 부터 50여대 주문을 받기까지 하였는데, 그때가 바로 IMF의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기 직전이었고, Perry가 원자재를 모두 구입하고 생산에 들어간 이후 IMF가 터졌고, 그 일본인의 주문서는 휴지조각이 되어 버린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고, 그전부터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무정한 마누라는 이혼을 선언하고, 불쌍한 어린 두아이는 아직도 날을 정해 놓고 부모사이를 시계추 모양 왔다 갔다 하고 있답니다.
그 와중에 집도 날아가고........ 한 오디오 광을 이렇게 까지 만들어 놓은 앰프라니 한번 들어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본체 색상이 Dark Blue, Brown, Black등이 있는데, 트란스 커버의 에지가 각이 진것과 라운드 모양인것 까지를 따져서 한 쌍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4.6 Audio Master 520, Mono + mono ( 1957-1961, 출력관 EL34 x2)
본체 색상이 Maroon(적갈색)으로 독특하며, 같은 회사의 Type 11A와 외양이 100% 동일 한것에 주의 하여야 합니다. 크기는 QUADII와 비슷한데 양쪽끝에 핸들이 달려 있는것이 특이 합니다. 음색이나 많은 점이 위의 DL7-35와 동일 하여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글쎄요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4.7 DECCA DECOLA, Stereo ( 1960-, 출력관 채널당 EL34 x2)
일전에 지인 한분이 이 PX25버전을 스테레오 한셋트 구하셔서 들어 보았는데, 오히려 EL34버전이 여러가지 면에서 더 우월한 것 같은 감을 주었습니다. DECCA DECOLA는 모든 버전이 귀한데, 특히 EL34버전은 본인이 갖고 있는것이 영국내에 존재하는 두개중의 하나 인 것 같습니다. 리크나 파이보다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트란스가 별로 시원치 않은 소리를 낼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하나, 3극관 연결의 이 앰프의 소리는 적당히 깊은 저음과 지나치지 않은 고음, 탄탄한 중음 어느하나 험 잡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5. 맺는말
여기에 소개한 것외에도 너무나 많은 앰프가 있습니다. Sound Sale, Lowther, Amstrong, Chapman, Grampion, Shapman, Pamphonic, Kerr McCosh, 등등 이름만 적어도 끝이 없을 것 입니다. 일단 위에 소개한 앰프의 이름만 이라도 기억 하셨다가 어떤 기회에 맞닥드리게 되면 두번 생각 할 필요도 없이 일단 잡고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