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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합 전진 2100
언제부터인가 확실한 기억은 없지만 광양제철소 직원들은 '화합 전진 2100'이라는 흉장을 패용하고 있으며 이 흉장이 갖는 의미중의 하나가 21세기 최신예 제철소를 만들자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것은 직원 개개인간, 부서간, 계층간, 우리회사와 건설회사간, 우리회사와 출자회사간, 우리회사와 협력회사간, 그리고 직원과 지역주민간의 대화합과 광양제철소 초창기부터 제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 임직원이 목표달성을 위한 총력매진의 전진을 함으로써 '21세기 최신예제철소 구현'이라는 지향목표 달성을 위한 진 임직원의 의지의 표현이었으며 우리는 작년 10월을 기해 이를 달성하였다.
그러나 기술은 일진월보로 발전하고 있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은 예측불허의 급변하고 있는 상황하에서 우리회사의 항구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시한번 '화합 전진 2100'의 기치아래 재도약을 해야할 때이다.
2. 회사의 구성요소
회사의 구성요소는 7S 즉, Structure(조직), Strategy(전략), System(제도), Skill(기술), Staff(사람), Style(풍토), Shared Value(가치관) 등의 하드웨어적인 요소와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로 되어 있다.
따라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시시각각으로 회사 구성요소마다 목표를 부여하고 경영자원을 유효적절히 분배하여 활력을 불어넣는 경영혁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제일선에서 각부문을 지휘하고 있는 간부들이 사장의 보조역임을 깊이 인식하고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끊임없는 개척정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출해야 하며 변명보다는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하며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물을 볼줄 아는 진취적이고 창의력을 겸비한 행동하는 간부가 되어 민족기업, 인간존중, 세계지향의 기업이념 실현을 통한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갖춘 강한 회사, 언제나 좋은 회사로 우리회사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3. 간부의 자세
작년 간부사원 송년회시 회장님께서는 간부사원은 조직에 대한 무한책임과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① 공정, 무사, 정직한 간부 ② 지식과 경험이 충만한 능력있는 간부 ③ 관리에 능통하고 성실한 간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성실한 관리자로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첫째, 회사에 대한 성실한 관리인으로서 직업의식에 투철한 직장인이 되어야 한다.
즉, 간부는 회사 경영방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소화하여 자신의 희생적 자세를 통해 부하직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회사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확고한 주인의식으로 무장되어야 하며,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경쟁력을 인식하고 생산성, 원가, 품질에 대한 문제의식과 현장 밀착관리를 통해 이의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고 기술배양에 힘써야 하며, 현상을 올바로 인식하고 실질과 효율추구 중심으로 매사에 소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빈틈없이 업무를 추진하며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고 철저한 확인을 통해 사후관리하며, 회사 전체의 입장에서 타부문과 원할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할 것이다.
둘째, 부하직원에 대한 성실한 관리자로서 부하직원으로부터 신뢰받는 통솔력있는 상사가 되어야 한다.
즉, 사실을 진지하고 소상하게 알려주고 부하직원과 행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며, 자기중심적 사고를 배제하고 부하직원의 입장에서 제기준에 입각하여 정당하고 공정하게 부하를 관리하며, 부하직원의 인격을 존중하고 자발적인 참여의식을 갖게 함으로써 일할 맛이 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하며, 부하직원의 장래를 생각하여 지도와 격려로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 건전한 가치관 확립을 위한 생활지도를 강화하는 등 부하직원에게 비젼이 제시될 수 있도록 부하직원을 육성해야 한다.
셋재, 동료 및 자신에 대한 성실한 관리자로서 주변의 관계자들과 뜻을 같이 하고 솔선수범하는 생활인이 되어야 한다.
즉, 직장동료나 주변인과 뜻을 같이 하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직장예절준수와 모범적인 생활태도로 부하의 귀감이 되어야 하고 자기 희생을 통해 매사에 솔선수범해야 하며, 스스로 자신의 지휘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미흡한 부분은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지 항상 자기점검해야 하며, 경영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인으로써 국제적인 시야를 넓혀야 하고 국제 경영환경에 눈을 돌리는 등 부단한 자기개발 노력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4. 조직활성화를 위해 내가 할 일
① 최고 경영자와의 사상과 행동의 통일로 조직력 확보
최고경영자로부터 현장직원에 이르기까지 전 임직원이 사상과 행동을 통일하고 공통적 가치관을 가지고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집단의식을 형성하고, 품질우위가 경쟁력의 필수요건이며 품질은 시장확보와 수익성향상을 위한 기본조건이므로 전직원이 품질제일의식과 장인정신으로 철저히 무장하여 품질혁신동을 전개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력 증대 (고장 ZERO화) 등 전직원이 자기혁신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도록 하여 미래지향적인 조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② 관리혁신과 사무선진화를 통한 노동생산성 향상
변하지 않는 고정관념과 독선적 선입관은 자기조직을 퇴보시키고 발전과 성장의 장애요인임을 깊이 인식하고 조직 구석구석에 쌓여있는 비효율적, 비능률적인 업무를 제거하고 기동력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직원에 대한 정예화 및 합리화 등 관리혁신과 사무선진화를 통하여 조직이 활기찬 활동력,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자신있게 업무를 추진케 하여 조직을 활성화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로 전환토록 하여 기업체질을 강화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
③ 설비관리 8요소기법의 정착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설비의 변화와 사람의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오래 전부터 실시해 오던 TPM의 핵심 5요소 (정리,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와 5요소를 보완하는 3요소 (확실하게, 끈기있게, 믿을 수 있게)를 기본사상으로 하는 8요소기법의 활용을 통한 설비관리로 나 자신이 변하고, 설비가 변하고, 고장이 감소하고, 생산성과 품질이 더욱 향상되도록 하여 신 바람나는 직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④ 기술력 제고를 통한 조직활성화
이상사회가 아닌 특정한 기준과 목적을 갖는 조직사회의 직장인으로서 지켜야할 사고와 행동을 통하여 헌신 몰두하는 조직풍토를 담당분야의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세계 최고를 향한 장인정신을 불태워 기술력을 향상시킴으로서 긍지와 자신감을 갖는 그리고 눈앞의 일에만 매달리지 않고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일할 수 있는 경영의식을 갖춘 기술자 집단으로 육성시켜 조직을 활성화 시키겠다.
⑤ 직장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노사공동운명체 실현
권위주의적인 요소와 조직운영상의 불합리한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이를 과감히 개선하고, 현장일선의 현안문제, 각종애로, 불편사항과 사소한 건의 하나까지도 세심히 받아들여 열과 성을 다해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이를 실천에 옮김으로서 조직내의 갈등과 반목을 일소하고 직장협의회가 협력과 대화의 창구로서 역할을 다하고 직원 모두가 우리 직장의 일에 대하여 우리가 적극 참여하여 조직을 꾸려 나가도록 하는 풍토를 정착시키는 등 직장협의회의 성실한 운영을 통하여 조직구성원 모두가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게 함으로서 노사의 구분이 없는 노사이해 공동체로서 직원발전이 회사발전으로 이어지는 메카니즘이 되도록 하겠다.
5. 기술력 향상을 위해 내가 할 일
① 방치된 현장기술 정리하면 선진기술
광양제철소가 최신예제철소로서 명성과 실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우리 기술의 현주소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필요한 모든 최신기술을 자체의 힘으로 우리의 기술로 소화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도입 적용되고 있는 기술이나 자주관리 제안 기술개발 등에 의해 개조 개선 개발된 모든 기술을 구체적으로 총정리하여 문서로 남김과 동시에 기술을 공유해야 하며 국내외의 지적소유권으로부터 우리 회사를 보호하고 우리의 기술임을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는 차원에서도 특허나 저작권에 연계시켜야할 것이며 국내외의 신기술자료를 지속적으로 입수하여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기술로 소화하여 적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기술도 잘 정리해 보면 독창적인 기술도 발굴되며 이것이 선진기술이 되는 것이다.
② 1인 1기술 테마 추진의 정착
직장이란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만이 아닌 자기성장과 자기능력을 발현하는 자아실현의 장이요, 일이나 삶의 보람을 찾게 해주는 요인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신 바람나는 직장으로 만들어 주는 것의 하나로 자주관리 분임조활동과 제안활동이 있다.
이를 더욱 승화시키기 위하여 우리 과에서는 작년부터 실시해온 1인1기술운동은 현장에서 어렵게만 느껴왔던 고질적인 문제점이나 선진기술을 등록하여 입사 1년이상인 직원들이 1년 기간으로 계획을 세워 의도적으로 직원 스스로가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관리감독자가 이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줌으로서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해결하고 직원자신은 성취감을 만끽하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테마관리제도를 운영해 왔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향후에도 직원 스스로가 문제점을 찾아 등록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걸림돌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고 설비개선 공정개선 우수사례는 대내외 기술지에 게제 또는 발표기회를 부여하여 자긍심을 높히도록 하겠다.
6. 지역협력과 이미지 쇄신을 위해 내가 할 일
우리가 지난 25년간 배고픔을 없애기 위해 앞만 보고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뛰다보니 지역사회에 소홀한 점이 있었고 직원 자신들은 포항제철에 근무한다는 자만심에 무례를 범한 적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지역사회와 제철소가 공생하는 화합과 융화가 잘되는 선진제철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에도 눈을 돌려 현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지역사회에서 제철소에 대한 반목이나 괴리가 나오지 않도록 열성과 정성을 다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동의가 되도록 양심에 입각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회사를 소상하게 알려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홍보 전담부서만의 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며 전직원이 홍보요원이 되어 자발적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해주어야만 가능하다.
이렇게 행동함으로써 우리회사 직원은 진정한 POSCO MAN으로 그리고 지역주민은 POSCO FAN으로 변모될 수 있으며 회사 이미지도 쇄신되고 기업문화도 거부감이 없이 자연스럽게 승화 계승 발전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7. 고객만족의 BEFORE SERVICE, AFTER CARE
지금까지 우리는 모든 일에 NO SERVICE 또는 AFTER SERVICE에 익숙해 있다.
단적인 예를 들어 설비가 고장나면 달려가 고쳐준다든지, 크레임이 발생하면 처리해준다든지 하는 마치 우리가 고장이나 크레임을 기다리며 생활을 해온 것은 아닌지 자성해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우리가 조업이랄지 또는 거래처와 같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운전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불편한 것은 무엇인지를 찾아 해결하거나 개선해 주고 이러한 사항을 사후 지속적으로 돌보아 주는 활동과 다른 예를 들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은 어떠한 것인지, 어떠한 제품을 고객은 필요로 하는지 사전에 명확히 파악하고 경제성을 고려하여 OVER SPEC.도 UNDER SPEC.도 아닌 딱 맞는 제품을 공급해 주고 그리고 사후에 고객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고객에게 고객의 제품제조상의 기술적인 미흡한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는 등의 고객에 대한 심리적 관리, 고객의 이익을 높혀주기 위한 관심과 배려를 해 주어야만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고장도 크레임도 줄고 신 바람나는 직장으로 변모하고 철강의 신수요 창출, 신제품의 개발, 신시장의 개척 등이 활기차게 이루어질 것이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의 대응과 신제품의 시장개발에는 BEFORE SERVICE나 AFTER CARE를 비롯하여 정보수집과 서비스 활동이 보다 강력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어떠한 제품을 만드는데 끝내지 말고 MAN-POWER를 중심으로한 서비스업이라는 자세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