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야기

훌륭한 리더의 여덟가지 조건

오디오전도사 2006. 8. 24. 18:42

훌륭한 리더의 여덟가지 조건
('06. 8.15. 휴넷 경영지식생산본부)

 

좋은 지도자란 과연 어떤 지도자일까요? 미국 비즈니스 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신화인 잭 웰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신이 지도자가 되기 전에는, 성공이란 오로지 당신 자신의 성장을 의미했다. 그러나 지도자가 되었을 때, 이제 당신에게 성공이란 다른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한 조직의 지도자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잭웰치는 자신의 책 ‘승리(Winning)’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좋은 직장 상사란 “친구요, 스승이요, 코치이며 동맹군이자 영감의 원천’인 반면, 나쁜 직장 상사는 “긍정적 에너지와 책임감, 희망의 원천이 되는 당신 영혼의 일부를 파괴”하며, “매일매일 당신을 화나게 하고 당신에게 상처를 입히며 쓰라린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신체적으로 당신을 병들게 하기도 한다.”

 

과연 좋은 직장 상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에서는 웰치 회장이 ‘잭 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에서 지도자들에게 권유한 사항들을 살펴보며, 진정 좋은 지도자는 어떤 지도자인지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합시다. 웰치 회장이 제시한 ‘좋은 지도자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축하하는 행사를 많이 만듭니다.


파티를 너무 자주하면 회사가 너무 노는 분위기로 가서 안 좋을 것 같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축하할 일이 생기면 자주 축하할 자리를 만듭시다. 이심전심이라는 게, 바쁜 직장 안에서 그렇게 쉽게 되는 일이 아닙니다. 축하파티는 공로를 인정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경쟁에서 이기고 어려운 일을 해내고, 성공을 이뤘을 때라면, 설사 작은 일이라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직이 함께 기뻐할 기회를 마구 갖다 버리는 일은 지도자가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또 리더가 이걸 안 해주면 누구도 해줄 수 없습니다.

 

둘째, 부하 직원들로 하여금 모험을 할 수 있게 합니다.


경영자들은 직원들에게 두려움 없이 새로운 일을 시도하라고 부추기다가도, 막상 무언가 시도해서 실패하고 나면 ‘박살’을 냅니다. 하지만 조직 내에서 혁신과 실험이 일어나기를 원하거든 모범을 보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도자 역시 과감하게 뭘 해보려다 실수할 수도 있으며, 실수하고 난 후에는 구구절절 이유를 설명하고 설교를 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어야 합니다. 유머를 좀 섞어서 가볍게 지나가면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직원들은 ‘실수 한번 했다고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눈으로 보고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 조직 내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셋째, 좋은 지도자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리더란 질문 하는 사람입니다. 회의 시간에 이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인양 직원들에게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만일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지?”,  “왜 안 될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등등의 질문을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묻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리더란 자신이 제기한 의문들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이슈를 만들고 나아가 행동으로 이어지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넷째, 배짱과 감으로 밀고 나갈 줄 아야 합니다.


지도자란 인기 테스트를 받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끌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이미 ‘리더’인데, 자꾸 그 자리에 출마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인기에 연연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항상 이미 선출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자세로 매사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섯째,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솔직해야 합니다.


누구나 나쁜 소식을 전하는 악역을 맡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다음달에 직원의 반을 해고하겠다.”는 말을 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주어야 합니다. 비즈니스가 잘 안되면 안 된다고 말입니다. 지도자란 일이 잘못되면 책임을 지고, 일이 잘되면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넘겨주는 사람입니다.

 

여섯째, 상사와 부하 직원이 결국 유유상종이라는 사실을 알야야 합니다.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지도자 밑에는 그런 사람들이 모입니다. 또 그 팀 전체가 그런 분위기로 변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불행한 팀이 승리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지도자나 부하 직원이나 매일 심란한 얼굴로 온갖 불행한 시나리오를 곱씹으면서 징징 울고 다니면 뭐가 좋겠습니까. 그렇다면 팀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모두를 위해서 훨씬 좋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결국 훌륭한 지도자란 조직 내에서 부정적인 사고를 퇴치하는 자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곱째, ‘비전’은 그냥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비전은 그냥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전은 개개인이, 그리고 조직이 더불어 숨쉬고 살아가야 하는 대상입니다. 따라서 지도자가 비전을 말할 때는 이상하고 애매한 표현은 피해야 합니다. 과녁이 흐릿하면 맞히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회사가 직원들의 노력에 대해 어떤 보상을 해줄 것인지를 정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그것을 선명하게 알면 직원들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여덟째, 최고의 선수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운동경기에서는 뛰어난 선수가 많은 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도자는 ‘우수 선수’ 양성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럼 ‘베스트 플레이어’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우선 평가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자리에 꼭 필요한 사람을 데려다 일을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유능한 코치여야 합니다. 지침을 제시하고 비판하고 도와서 선수가 실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도자 자신의 자신감입니다. 지도자가 자신감이 있어야 남을 인정하고 격려하고 신경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확신에 찬 지도자와 함께 일할 때 직원들은 기꺼이 위험 부담을 질 용기를 내고 꿈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자신감이 바로 ‘성공의 연료’입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훌륭한 리더라면 갖추어야 할 여덟 가지 조건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 여덟 가지 요소는 대부분 인간관계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일도 결국은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 우리를 어떠한 난관에 부닥치게 하는 일은 결국 ‘사람의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훌륭한 리더는 이러한 인간관계를 잘 이끌어 나갈 줄 압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성장이 곧 자신의 성장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부하 직원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하여 인생 전체를 통틀어 더 많은 것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 자료원: 휴넷 경영지식생산본부 e-mail: kp@hu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