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야기

환경을 새롭게 가꾸는 이유

오디오전도사 2006. 8. 24. 16:53

환경을 세롭게 가꾸는 이유
( '02.9.1. 이관응 저 '재미있는 일터만들기' 중에서)

 

1. 환경을 새롭게 가꾸는 이유

일터를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려면 무엇보다도 일터의 환경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일터의 환경은 리더와 구성원들의 생각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일터의 환경은 조금만 변해도 구성원들이 그 변화를 아주 쉽게 인지한다.

일터의 환경을 창의적으로 가꾸려면 무엇보다도 일터를 어떤 곳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이나 일터의 꿈을 명료화 해야 한다. 여기서 일터의 물리적 환경을 창의적으로 가꾸는 작업은 일터의 비전을 향한 노력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러면 구성원들이 변화 자체를 실감할 뿐만 아니라 변화의 의미를 조직의 비전과 연계하여 이해하게 된다. 진부한 물리적 환경으로 일년내내 일하는 기업을 보면 회사의 비전과 가치는 있어도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부서 자체의 비전과 활동은 없다.

회사의 비전은 그저 회사의 비전일 뿐 부서활동과는 별 관계가 없다.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강조하고 있는 가치는 그것을 만든 사람들만 생각할 뿐 대부분의 부서 구성원들은 자기생활과 아무런 연계를 찾지 못한다. 단지 회사의 비전이나 가치 그리고 행동규범은 회사의 벽이나 수첩 속에 들어가는 장식용에 지나지 않는다.

2. 꿈이 있는 부서를 만들어라

부서의 꿈은 리더와 구성원들 모두의 업무 성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당신의 일터에 꿈이 없다면, 지금 당장 꿈을 담은 비전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라. 먼저 자신의 부서를 어떤 곳으로 만들고 싶은지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라.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부서의 비전을 명료화 하라. 가능하다면 부서의 비전을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부서의 비전이 회사의 비전과 연계선상에서 표현될 수 있도록 한다. 회사의 비전이 나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투덜댈 것이 아니라 부서의 꿈을 회사의 비전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로 만들면 된다.

그럴 듯한 문구, 여기저기 표어로 나도는 구태의연한 형식적인 작업, 액자 속에 사장될 비전이라면 당장 치워  버려라. 매일의 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비전, 구성원 각자의 마음에 한번 해보겠다는 의욕을 솟구치게 하는 비전, 바로 그런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

실아있는 비전인 까닭에 구성원의 생각이 발전하고 구성원의 능력이 성장하고, 구성원들의 꿈이 커짐에 따라 함께 커갈 수 있는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까닭에 부서의 비전은 바로 구성원들이 자신의 비전을 함께 가꾸어 내고 싶어하는 소망을 담은 실용적인 꿈이다. 이런 면에서 부서의 비전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함께 재미있게 일하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부서의 모습을 그린 다음에 그러한 모습을 비전으로 확정하면 된다.

이를 위하여 리더는 먼저 자신의 생각을 한 페이지로 요약한 다음에 이를 구성원들에게 배포한다. 그런 다음에 구성원들 각자에게 한 페이지 내지는 반 페이지로 어떤 부서가 되었으면 좋겠는지 의견을 써내도록 한다. 그리고 부서회의를 통하여 구성원들이 각각 작성한 것을 발표한 다음에 토론을 통하여 부서의 비전을 수립하면 된다.

부서의 비전을 한문장 내지는 두 문장으로 요약할 때, 가능하면 재미있는 표현, 부드러우면서 사람의 마음을 울렁이게 하는 표현, 좀 튀는 단어를 사용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만화를 이용하여 부서의 비전을 기술할 수도 있다. 가급적 재미있는 표현과 재미있는 방법으로 부서의 비전을 정리한다.

물론 부서의 비전을 만들었으면 이를 발표하는 소규모 부서행사를 갖는 것이 좋다. 그때 전 부서원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비전 포스터의 배경으로 사용해도 좋다. 조그마한 액자에 그 비전을 넣어 구성원들 각자의 책상에 놓아두면 더욱 효과적이다.

3. 부서의 행동규범을 만들어라

리더로서 자신의 부서를 이끌면서 이떤 행동원칙을 일관성 있게 적용하고 있는가? 그리고 구성원들도 어떤 행동원칙으로 다른 구성원들을 대하고 있는가? 행동규범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잣대가 된다.

대부분의 기업을 보면 날마다 얼굴을 맞대고 일을 하는 구성원들이 함께 지켜야할 부서 행동규범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까닭에 리더와 구성원들간의 관계, 구성원들 상호간의 관계에서 서로의 행동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부서 자체가 이기주의적인 성향으로 바뀌어 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부서의 행동규범은  부서의 꿈을 구현해 가는데 필수적이다.

구성원들이 서로를 대할 때 어떤 원칙에 근거하여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두세가지 행동원칙을 명료화하면 구성원들간에 신뢰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관계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부서차원의 행동규범은 구성원들간에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지에 대한 기준이 됨과 동시에 구성원들간의 이기적인 경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행동규범은 서로간의 행동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부서차원의 행동규범을 만들 때, 그럴 듯한 내용보다는 부서에 요구되는 사항을 중심으로 솔직하게 만들어야 한다. 리더는 부서차원의 행동규범을 만든 다음에 다양한 부서활동에 이를 일관성있게 적용하도록 격려한다. 회의를 할 때, 부하의 업무를 코칭할 때, 부하의 과실을 다룰 때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해서 일을 할 때에도 함께 만든 부서 행동규범은 중요한 준거가 된다.

회사차원에서 행동규범이 있다해도 부서차원에서 한가지 내지는 두가지, 또는 그 이상의 행동규범을 만들 수 있다. 이때 구성원들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부서에서 지켜야할 행동원칙으로 그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부서의 리더는 스스로 그러한 행동규범에 준하여 업무를 처리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리더가 먼저 행동규범을 준수해 갈 때 살아있는 행동원칙이 될 수 있다.

부서 행동규범의 예

- 우리는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에게 조언한다.
- 우리는 항상 가장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구한다.
- 우리는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웃으면서 처리한다.
- 우리는 하루 한번 이상 상대방을 칭찬하면서 생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