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이야기

오디오시스템의 전원극성 맞추는 법

오디오전도사 2006. 8. 24. 19:08

오디오시스템의 전원극성 맞추는 방법
('02. 7.7. 김영남)

 

오디오기기의 그레이드가 높아질수록 취급을 잘 하여야 한다.
전원 극성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도 많지만, 하나 하나 제대로 맞추어 주면 전체의 바란스가 잡혀 베일이 하나 둘 벋겨질 것이다.

 

조정법

먼저 각 기기에 접속되어 있는 케이블을 반드시 한 대도 남김없이 모두 취외한다. 한 대라도 남아 있거나 조정하지 않으면 모두 헛수고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AV기기와 접속되어 있다면 그것도 취외한다.)

다음으로 테스터를 한 대 준비한다. 테스터의 레인지를 AC-V의 가장 낮은 전압으로 선택한다.
측정할 기기의 전원코드를 콘센트에 꼽는다. 다음으로 전원스위치를 on한다. 이 상태에서 테스터의 리드선 한쪽(어느 쪽이든 좋음)을 기기의 샤시(도장되어 있거나 절연되어 있는 경우는 핀단자의 외측)에 갖다 대고, 다른 한쪽의 테스터 리드선을 손으로 쥔다. 이렇게 하면 테스터의 바늘이 움직인다(고감도의 테스터라면 바늘이 완전히 넘어가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는 테스터 레인지를 한단 올린다). 이때의 전압을 기억해 둔다.

다음으로 기기의 전원코드를 일단 뽑고나서  전원프라그의 좌우를 바꾸어 꼽는다. 다시한번 테스터의 전압을 읽는다. 앞에서 측정한 전압과 차이가 날 것이다.

이때 전압이 낮은 쪽이 올바른 전원의 극성이다. 측정한 기기의 전원프라그에 알기쉽도록 표시를 한다. 이러한 작업을 모든 기기에 실시한다.

 

작업상의 주의점

작업자세에 따라 테스터의 측정값이 바뀔 수가 있다.  항상 같은 자세로 측정하기 바란다. 부인(남편)이나 자녀, 애인 등에게 부탁하여 콘센트에 꼽았다 뺐다 하도록 하면 항상 같은 자세로 할 수가 있다.


콘센트를 뽑고나서 다시 꽂을 때까지 20초정도 기다려야 한다. (특히 파워앰프는 중요함)
거듭 말씀드리지만, 접속되어 있는 모든 기기를 하지 않으면 하지 않은 것과 같다.
청감으로 하는 첵크는 정확하지 않다. 반드시 테스터로 첵크해야 한다.


기기에 따라서는 전원극성의 첵크램프나 극성표시가 있는 것도 있지만 무시하고 모든 기기를 같은 방법으로 해 주기 바란다.

 

AC전원에 극성이 있는가?

본래 AC에는 극성이 없지만 일반 가정에 들어오는 전원은 한쪽 전선이 대지에 접속되어 있다. 이 때문에 극성이 형성되는 것이다. 가정의 콘센트는 좌측(구멍이 약간 큼)이 어스(대지와 접속되어 있는 쪽)로 되어 있지만 배선업자가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첵크가 필요하다. 첵크방법은 검전드라이버를 사용하면 간단히 첵크할 수 있다. 드라이버 내부의 램프가 점등하지 않는 쪽이 어스 쪽이다.

 

왜 청감만으로는 않되는가?

예를 들어 프리앰프만 극성이 맞고 다른 것은 역으로 되어 있는 장치가 있다고 하자. 이 경우, 프리도 역으로 하면 청감상 좋게 들리는 경우가 있다. 물론 모든 기기를 올바로 맞춘 장치와는 견줄 수는 없겠지만...

 

왜 모든 기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이 작업은 각 기기의 샤시의 전위를 대지에 맞추기 위한 작업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외부로 부터의 노이즈의 혼입을 적게 할 수 있다. 각 기기간은 핀 코드로 접속되어 있고, 이 코드로 각 기기의 샤시는 접속되어 있다. 이 때문에 한 대라도 전원의 극성이 역으로 되어 있다면, 그 기기로부터 다른 기기에 높은 전압이 흘러들어가 버리는 것이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전에 들었던 음반을 다시 들어보라.  연주자가 이전보다 눈앞에 한발짝 더 다가와 연주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