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작은 음악회 |
우리 부부는 바쁜 일상의 흐름 속에서도 언제부터인가 광원아트홀 음악회를 즐기면서 데이트를 하는 버릇이 생겼다. 9월9일 파바로티 서거 1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추모 영상음악회도 어김없이 참석하였다. 스탠딩 부페로 다과를 즐기면서 참석하신 몇분과 담소를 나누었다. 한유순 원장님께서는 추석 전이라 그런지 예약한 몇분이 않오셔서 드문드문 자리가 비는 것을 애석해 하신다.
이번 공연에서 신금호 선생님께서 관객과의 교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무진 애를 쓰셨다. 객석으로 내려 오셔서 관객을 오페라의 파트너 배우로 연출하셨다. 일부 관객이 적응을 못하고 어색한 모습을 취하기는 했어도 관객들은 점점 공연에 빠져들어 갔다. 참으로 좋은 시도였다. 3부로 광원아트홀 From the Top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컷팅과 별도로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간담회 석상에서 정지연 회장님께서 저에게 건배제의를 요청해 오셨기 망설임 없이 이렇게 말하였다.
정회장님께서 준비해 주신 포도주잔을 기울이면서 광원아트홀과 음악인의 발전을 위한 많은 얘기가 시간가는줄 모르고 오가는 걸 보면 광원아트홀 공연은 점점 깊이를 더할 것이고 지역사회 음악인들의 커뮤니티로서 알찬 성장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지연 회장님, 한유순 원장님, 화이팅!!! 광원아트홀 개관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댓글(2) 바리스타 : 축하의 글 감사드립니다....(08.09.10 16:17) 한유순 : 김영남 님의 격려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From the Top을 우리 회원들과 힘을 합쳐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어제 온 힘을 다하여 멋진 무대를 이끌어 주신 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다음 달 데이트도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 글은 2008년 9월 10일 광원아트홀 From the Top 미니홈피 자유게시판에 제가 올린 글을 다시 퍼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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