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 지역 문화예술의 메카

오디오전도사 2006. 8. 24. 22:42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 지역 문화예술의 메카
(호남신문 '02.7.23.자 10면 기사)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 개관 10주년 기념 KBS교향악단 초청연주회가 지난 19일 밤 7시30분 포스코 광양제철소내 백운아트홀에서 관람객 1천3백 여명이 모여든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펼쳐진 KBS교향악단 초청연주회는 광주 등 대도시 지역에서도 쉽게 관람할 수 없는 것이어서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지역 문화예술의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힘써온 백운아트홀 측은 이날도 시민들에게 무료 입장권을 배부, 중, 고 학생은 물론 폭넓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메카임을 입증했다. 특히 관람석은 연주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연주를 들으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어 일찌감치 만석이 되어 광양지역의 뜨거운 분위기를 반증했다.

일부 시민들은 좌석이 없어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지만 백운아트홀 측은 연주회를 찾은 관람객들의 안전에 대비, 넓은 통로에 앉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연주회를 찾은 시민 김모씨(47세,광양시 광영동)는 "비록 정규좌석에는 앉지 못했지만 가족과 함께 질서정연하게 통로에서 관람하는 것도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연주회는 장윤성 지휘와 바이올린 김혜란과 소프라노 이화영이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과 루이지 아르디티의 '입맞춤'을 연이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밖에도 생상의 '하바네이즈'가 김혜란의 바이올린 선율을 타고 흘렀고 마지막으로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이 대미를 장식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백운아트홀은 지역민의 품위와 생활의 격을 높히기 위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지역에 걸맞는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수작의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지역민들은 물론 이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들에도 보다 많은 활동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광양/김종진기자 jjkim@honam.net